'미자처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7.11.16 신림 백순대 전라도집-미자네 핵.개.대존맛
오늘2017. 11. 16. 23:22




사당에서 연습을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이뎐의 급만남 주선
맨날 빽순대 빽순대하더니 드디어 먹어보는건가
응삼이도 꼬셔서 저 멀리 일산에서 수댕이랑 날아왔다.

여기는 백순대 상가라고 해서 회센타같이 테이블 몇 개씩 구역이 나뉘어서 여러개의 식당이 모여있는 곳인데
입구에 드나들면 여기로 오라 저리로 오라며 친히 반겨주신다.
전라도출신의 남친이 있는 친구 덕분에 다른 선택장애 없이 전라도집 미자네루 왔다.(선정사유 매우단순)

기대했던 백순대는
정말 백순대 그 자체였다. 희무끄레한 색깔의 순대.

내가 21살에 순대곱창으로 소주를 배웠던지라
소주가 참 잘 들어갔다.
사실 소주 맛을 좋아하진 않는데 가끔 이렇게 안마실 수 가 없는 안주가 나오면 소주가 쓰지 않고 맛있을 때가 있다. 기분탓인가

미자처럼 사장님은 정말 친절 하시다.
장사를 잘 할수 밖에 없으신 것 같다.
농담하시고 도망가시고ㅋㅋㅋ 귀여우신 사장님
서비스로 종이컵에 복분자 원액을 소주에 타 먹으라고 가져다 주시는데 한 컵으론 부족해 몇 번 부탁드렸다... ☺️❣️

센스있게 소주로고를 업체명으로 패러디해 하나하나 붙이시고 미자처럼으로 주세여 하니까 저거 맘에 드냐고 저렇게 스티커도 그냥 갔다 주셨다ㅋㅋㅋㅋ

복분자 서비스도 그렇고 여러가지의 디테일이 좁은 가게안이라도 곳곳에 숨쉬고 있어 사장님이 장사하시는데 애착을 갖고 계신다는 것을 자연히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비벼먹는 볶음밥도 참말로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1000% 이렇게 손님을 사랑하는 사장님은
다시 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신림가면 또 들려야지.




Posted by 정양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