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7. 10. 30.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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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지혜와 부평데이트를 결심했다.
맨날 저녁에 술이나 먹는 약속 잡다가
이렇게 낮에 만나 토끼정에서 데이트 코스다운 식사를 하고 페북에서 핫하다고 뜰법한 카페를 다와보니 뭔가 다시 고등학교 때나 20대 초반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여기 모두락카페는 보드게임,안마의자,포토존,매니큐어,달고나 만들기등등 할 게 너무너무 많아서 사실 조용히 앉아서 근황토크를 하기에는 집중력이 산만해지는 곳이었다.

달고나는 오랜만에 만들어봐서 재미있었는데 소다를 넘 많이 넣어서 엄청 부풀었다 국자 밖으로 막 흘러내리고 폼페이 화산인줄.
게다가 맛도 드럽게 없고 써서 엡베베베 버렸다.
지혜거는 다행히 소다를 조금만 넣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뉴뉴

달고나를 만들어보니 몽글몽글 초등학교 때 학교 앞에서 자주 먹었던 달고나 가게가 생각났다. 빵은 200원.
망치,별,자동차등 그림 달고나는 100원.
그거 한번 제대로 오려보겠다고 바늘에 침을 촉촉 뭍혀서 뚫었는데 한 번도 성공한 적은 없었다. 그냥 빵을 먹는게 가장 행복해서 그림달고나는 잘 먹지 않았다.
부풀어 오른 그 촉촉한 설탕맛은 어릴 때 최고의 간식이었음!
뽑기 할아버지 그 때도 나이가 지긋하셨는데 지금쯤 지상에는 계시지 않을 수도 있겠다..
그리운 할아버지. 그리고 맛있는 달고나.

지혜랑 근황수다를 떨면서도 이것 저것 할건 다했다...
지혜가 요즘 미모가 물오르고 있고 여성스러워져서 그런지 여기 인테리어랑 참 잘 어울렸다.
사진이 다 잘나와서 뿌듯.
나는 뭔가 꽃이나 여성스런 이미지랑은 잘 안어울리는지 건진 인생사진 따윈 없었음.

지혜와는 너무 어랜만이라 사실 알바 가기 전까지 할 말이 미처 끝나지 못했던 것 같다..
덕분에 알게된 취성패.
알아보구 슬슬 취업을 계획 해 봐야겠다😊 설레네

Posted by 정양갱
꿈노트2017. 6. 6. 05:52

 

긴박하고도 무서운 꿈이다.

 

간단한 업무를 하고도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하는 한 회사를 찾아간다.

조직이 꾸려진 사람들은 대부분 인상이 좋은 느낌을 받았다.

 

잠시후 어떤 방을 안내하더니 잠시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과 함께 문을 닫고 나갔다..

 

혼자 방안에 남겨지고 그 방을 느껴보았다.

철거하고 벽지만 뎅그러니 남겨져 있는건지

이제 막 리모델링을 하려고 하는건지 모르겠는 빈 사무실.

 

곧이어 건넌 방에서는 뭔가 조잡한 소리가 들려왔다.

건물의 외벽이자 방 안에서도 벽의 끝 외풍이 드는 곳 쪽을 가보니 작은 틈이 있어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그 곳에서는 몇 안되는 사람들이 칵테일 바 같이 생긴 테이블 앞에 앉아 유심히 무언갈 들여다 보고있다.

그러자 한 조직원이 내게도 종이 하나를 주고는 어디론가 나갔다.

 

종이에는 많은 문제가 담긴 낱말퍼즐이었다.

흥미로움을 느껴 풀고자 당당하게 펜을 들었지만 얼마 가지 않아 막히게 된다.

 

그 때 공동으로 작업을 하던 어떤 여자들이 모여있는 팀에게

빨리 하라며 다그치는 극장이사. 급기야 엉덩이를 쎄게 때리더니 주사를 주입한다.

 

 

경악한 나는

그 때 내 옆에서 이런 상황이 처음이 아니라는 듯한건지 집중력이 좋은건지

어떻게든 낱말퍼즐을 끝내고 말겠다는 느낌으로 앉아 골똘히 작업을 하던 남자에게 다가가

이 일을 계속 할거냐고 같이 탈출하자고 말을 건넨다.

 

하지만 이 남자도 이 조직세력원에게 주사를 맞아서 그런건지 

이 생활에 적응하여 이 조직이 그에게 부정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듯

나가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함과 동시에 공동작업 팀 옆으로 위에서 강한 철문이 내려와 굳게 닫혀버렸다.

겨우 1평남짓해 보이는 공간.

 

꼼짝없이 그 곳에서 언제까지나 낱말퍼즐을 할 생각에 까마득해진 나는 우선 112에 전화를 했다.

이 건물에 갇혀있다는 얘기를 하는데 경찰이 잠깐만요 하더니 다른 사람으로 수화기가 건네졌다.

 

수화기 너머로 "제가 그 건물 담당자 인데요 왜그러시죠?"라며 잔잔했지만 의미심장하고 무서움 어조로 느껴진 나는

의심을 하고 눈치를 채 서둘러 전화를 끊어버렸다.

 

누군가 신고를 했다는 사실에 조직원들이 날 찾으러 올까봐 얼른 탈출을 해야겠다고 결심하여

건물의 창가 쪽으로 갔다.

 

이 곳은 11층. 창문 아래로 내려다보니 까마득하다. 떨어져 죽거나 벽을 타고 탈출하던지 두가지 선택권 뿐이었다.

위 아래로 닫히는 좁은 창문을 겨우 비집고 나가 벽에 달린 창문의  손잡이를 잡아가며 건물을 타며 이동했다.

 

손이 떨려왔고 저쪽에서는 경보령이 울려댄다.

용기있게 점프하여 다른 건물로 점프하다 죽든 점프 조차 못해 잡혀서 죽든

이래나 저래나 죽는 거 용감하게 시도했다.

 

신이 도우셨는지 무사 안착하여 그 뒤로부터는 땅을 밟고 경찰서를 찾아 전력 질주를 한다.

뒤에 누가 오는지 뚜렷하게는 모르겠지만 따라오는 세력이 있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있던 곳은 남포동같이 사람들이 많은 낙후된 번화가였다

사람이 너무 많아 달리는 게 쉽지 않았다.

 

결국 뚫고 결국 경찰서에 도착하게 된다.

문을 열고 들어섰지만 경찰들은 내게 관심이 없다.

방금 죽다살아나 여기까지 온 사람인데 그 안색이나 기색이 어떻든 관심없는 듯한 회색 공무원 느낌이었다.

 

접수처에 가서 다급하게 접수를 하려고 말을 하지만

이미 다른 사람의 진술에 맞춰 사건경위를 쓰고 있던 경찰관은

귀찮은듯이 이 분 먼저 할테니 좀 기다리라고 한다

 

얼른 말하지 않으면 아까 뒤에서 쫓아오는 듯한 세력이 또 어떤 술수를 내걸고 날 데려갈지도 모르는데..

 

초조해 있는 나에게 다른 경찰관이 다가와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내가 나온 건물을 설명하며 그곳에서 나오는 길이다 라고 말하자

 

그 건물 11층에서 일어나는 일을 11년 전 부터 미제사건으로 조사중에 있었다며 몇가지 서류들을 가지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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